정원이 남아 있는 유치원은 문제가 있는 건가요 — 1,836곳을 세어 보았습니다
작성: 유치원랭킹 콘텐츠팀검수: 유치원랭킹 데이터 검수팀
- 수정 이력: 최초 발행 2026.09.19
- 수정 이력: 최종 갱신 2026.09.19
아닙니다. 저희가 공시를 받아 세어 보니 사립유치원 1,836곳 가운데 1,671곳, 열에 아홉(91.0%)이 인가 정원보다 원아가 적었습니다. 정원이 남았다는 것은 그 유치원 한 곳에 관한 정보라기보다, 지금 대부분의 유치원이 놓여 있는 상태에 가깝습니다.
열에 아홉이 그렇습니다
센 대상은 열 개 지역(서울·경기·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세종·청주)의 사립유치원 가운데 원아가 40명 이상인 1,836곳입니다. 유치원알리미 공시(2026년 1차) 값을 직접 집계해, 인가 정원과 현재 원아 수를 하나씩 맞대어 보았습니다. 기준일은 2026년 9월 18일입니다.
정원을 채웠거나 넘은 곳은 165곳이었습니다. 나머지 1,671곳은 정원보다 원아가 적었습니다.
작은 원에서는 예외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원아 수로 나누어 보면 이렇습니다.
| 원아 수 | 대상 | 정원보다 적은 곳 |
|---|---|---|
| 40~59명 | 198곳 | 198곳 (100.0%) |
| 60~99명 | 488곳 | 470곳 (96.3%) |
| 100~199명 | 885곳 | 780곳 (88.1%) |
| 200명 이상 | 265곳 | 223곳 (84.2%) |
원아가 40명대·50명대인 유치원은 198곳 전부가 미달이었습니다. 예외가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원아 200명이 넘는 큰 유치원도 열에 여덟은 미달입니다.
동네를 나누어 보아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 동네는 다르지 않을까" 싶어 지역 단위로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유치원이 5곳 이상 있는 단위 98개 가운데 25개 단위는 그 안의 유치원이 단 한 곳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미달 비율이 가장 낮은 단위조차 열 곳 중 여섯 곳이 미달이었습니다. 어느 단위의 이야기인지는 적지 않겠습니다. 동네에 순위를 매기려고 센 숫자가 아닙니다.
'미달'이라는 한마디에 아주 다른 사정이 섞여 있습니다
이 1,671곳을 빈자리 크기로 다시 나누어 보았습니다. 열 명 이하로 모자란 곳이 225곳인가 하면, 백 명 넘게 빈 곳도 307곳입니다. 가운데 값은 47명입니다.
열 자리 남짓 모자란 곳과 절반 넘게 비어 있는 곳이 '미달'이라는 같은 단어로 묶여 있습니다. 그러니 미달이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한 유치원을 판단하실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빈자리는 무엇을 말해 주나요
교육의 질에 대한 신호는 아닙니다. 지금 들어갈 수 있는지를 알아볼 실마리입니다.
특히 학기 중에 옮기려는 경우라면 이 값을 가장 먼저 보시게 됩니다. 자리가 남아 있는 곳이라면 다음 해 추첨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은 자리를 채우는 절차를 추가모집이라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 신청하는지는 유치원 입학, 언제 어디서 신청하나에 적어 두었습니다.
다만 실마리일 뿐입니다. 공시의 정원과 원아 수는 유치원 전체의 합입니다. 만 3세 반은 꽉 차 있고 만 5세 반만 비어 있어도 화면에는 "빈자리 40명"으로 보입니다. 이 값은 4월과 10월 공시 시점의 숫자라 지금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자리가 있어 보이면, 우리 아이 나이의 반에 자리가 있는지를 원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반대쪽도 같습니다. 정원이 찼다고 좋은 유치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런 곳은 165곳뿐이고, 정원이 찼다는 말은 곧 지금 자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빈자리가 있든 없든, 그 숫자로 교육의 질을 읽으실 수는 없습니다.
그럼 무엇을 보고 고르나요
정원 대신 보실 값이 공시에 있습니다. 연령별로 반이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교사가 몇 명인지입니다. 앞에서 본 대로 자리는 나이별로 갈리니 연령별 학급 편성이 총 정원보다 실질적이고, 교사 수는 아이가 몇 명에 한 명꼴로 돌봐지는지를 가늠하게 합니다. 저희가 하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 공시를 그대로 옮기고, 옮긴 것을 세어 봅니다. 옮긴 값은 [유치원 상세 페이지](/)와 [지역별 사립유치원 목록](/)에 있고, 이 글의 숫자는 그것을 저희가 직접 센 결과입니다. 어떤 유치원을 싣고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세는지는 방법론 페이지에 적어 두었습니다.
공시로는 알 수 없어 원에 직접 물으셔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 나이의 반에 지금 자리가 있는지가 첫째입니다. 통학차량을 운행한다는 값은 있어도 그 차가 우리 집 쪽으로 오는지는 노선을 물어야 알 수 있고, 운영시간이 적혀 있어도 실제로 몇 시에 데리러 가게 되는지는 원마다 다릅니다. 원비는 공시되기는 하지만 저희 화면에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이 네 가지는 전화로 물으시는 편이 빠릅니다.
아직 확인하지 못한 것
저희가 센 것은 원아가 40명 이상인 유치원이라, 그보다 작은 곳은 이 숫자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앞에서 보신 대로 작은 곳일수록 미달이 많으니, 모두 셌다면 91.0%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숫자는 2026년 1차 공시 기준이라, 다음 공시가 나오면 다시 세어 고치겠습니다.
다시 처음 질문으로
정원이 남아 있는 유치원은 문제가 있는 건가요.
91%가 그렇고, 작은 유치원은 예외가 없었고, 어떤 동네는 전부가 그랬습니다. 한 유치원의 사정으로 설명될 수 있는 숫자가 아닙니다. 빈자리는 그 유치원이 어떤 곳인지가 아니라, 지금 자리가 있는지를 알려 줄 뿐입니다.